ETF 시장대표지수(코스피200) 투자 포인트 3가지

    2007년 묻지마 펀드 가입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고통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2008년 10월에는 국내 펀드 1년 평균 펀드 수익률이 -50%이고, 해외펀드는 -65%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그제야 많은 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되었는데요. ETF는 인덱스펀드이기는 하지만 역시 펀드의 일종이므로 상품의 내용을 잘 알고 투자해야 합니다.

     

    ETF 투자 중 가장 안정적이라고 불리는 시장대표지수 투자 포인트에 대해 알아볼게요. 더불어 투자 예시로 투자 수익률을 계산해 보고, 거래한 자산운용사가 파산한 경우엔 어떻게 되는 건지도 알아볼게요.

     

    ETF시장대표지수 코스피200 투자포인트
    시장대표지수 코스피200 ETF 투자포인트

     

    1. 한국증시를 보고 투자한다면 코스피 200 추종 ETF에 투자하세요.

    시장대표지수 ETF에 코스피 200과 KRX100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그러나 사실상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종목은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코스피 200 ETF입니다. 

     

    코스피 200 ETF는 2002년 우리나라 증권시장에 가장 먼저 상장되었고, 코스피 200이 파생상품인 선물과 옵션의 기준지수이기 때문에 상장 ETF 중 순자산액이 가장 크며 거래도 가장 활발합니다.

     

    코스피200은 코스피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 중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우량주 200개 종목이 편입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이 유가증권 상장전 종목의 94%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의 등락은 곧 종합주가지수의 등락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초보자가 ETF 종목을 고를 때는 코스피 200 ETF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경제와 시장에 관한 안목이 넓어지면 섹터, 상품 등으로 투자를 넓혀 가는 것이 좋습니다.


    ✔코스피100과 코스피50 추종 ETF

    코스피 계열 ETF로 코스피200 이외에 코스피100과 코스피50이 있습니다.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 상위 50종목으로 구성한 ETF입니다. 

     

    종목수가 줄어들면 개별종목의 구성비중이 높아져 개별주가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KRX300과 KRX100 추종 ETF

    KRX300과 KRX100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한국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스피200과 다른 점이라면 코스닥 종목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과 종목수가 300개 또는 100개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코스닥 종목은 코스피시장에 비해 시가총액도 작고 구성종목수도 적다 보니 가중치를 따져보면 결국 코스피시장 종목이 주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코스피200에는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이외에 수익성, 안정성, 건전성 등의 재무기준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코스피200보다 시장대표지수로서 활용도가 낮아 거래량이 작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MSCI KOREA 추종 ETF

    미국의 MSCI사가 만든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코스피200과 마찬가지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구성합니다. 종목수가 200개로 한정되지 않으며, 현재는 100여 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 우선주도 대상종목에 포합됩니다. 따라서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같은 대형사의 우선주가 포함되어 코스피200과 유사하지만 대형주 비중이 조금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200 선물 추종 ETF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을 추종하는 ETF로, 다른 ETF는 현물을 담는데 비해, 코스피200선물을 추종하는 ETF는 현물이 아닌 코스피200선물을 매수합니다.

     

    코스피200선물도 코스피200을 미리 사고파는 상품이기 때문에 결국 코스피200을 추적하는 상품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선물은 현물을 살 자금의 일부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나머지 돈은 현금으로 보유합니다.

     

    ✔코스닥 추종 ETF

    코스닥시장 종목으로 구성된 ETF를 말합니다. 코스닥 종목의 특성 때문에 코스피시장 추종 종목에 비해 순자산규모와 거래량이 적고 주가 등락도 심한 편입니다.

     

    특히 코스닥 종목은 상장폐지되는 종목이 있을 수 있고, 특정 종목이 상장폐지되거나 관리종목에 편입될 경우 펀드에 편입되어 있던 종목의 현금화가 어려워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로 코스피시장이 장기 침체기에 들어가면 코스닥 테마주 위주로 큰 등락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고 매매시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장기투자와 적립식 투자는 안전성이 최우선입니다.

    장기 투자하거나 적립식 투자를 할 경우에도 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200 ETF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일부 채권형을 제외한 ETF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 변동이 심하므로 특정 기간에 집중 투자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땐 완전히 손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코스피 200 ETF는 우리나라 경제와 같이 움직이기에 주가 흐름을 판단하기 편합니다.


    3. 운용보수가 싼 것이 좋습니다.

    ETF는 일종의 인덱스펀드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액티브펀드처럼 운용사나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운용보수가 싼 것이 유리합니다. 적은 수수료라도 장기간 쌓이면 큰 금액이 됩니다. ETF 매매 수수료와 세금은 아래 글에서 참고하세요.

     

    👉ETF 매매 수수료와 세금 있는 ETF, 없는 ETF는?

     


    투자 예시

    100만 원을 투자해서 KODEX200 ETF를 주당 2만 원에 50주를 매수했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런데 지수가 올라 ETF 주가가 2만 6천원이 되어 모두 매도했다면 투자손익과 거래수수료는 얼마나 될까요?

     

    투자손익

    매수금액 : 20,000원 × 50주 = 1,000,000원

    매도금액 : 26,000원 × 50주 = 1,300,000원

    투자손익 : 매도금액-매수금액 = 300,000원

     

    매매수수료 : 0.014% 적용

    매수시 140원 + 매도시 182원 = 322원

     

    순이익 : 300,000원-322원 = 299,678원

    투자수익률 : 29.9%


    자산운용사가 파산한다면?

    내가 투자한 운용사가 파산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ETF는 법적 구조상 '집합투자신탁(펀드)'에 해당합니다. 집합투자신탁의 자산은 수탁은행이라고 부르는 은행에서 위탁을 받아 보관하며 관리하는데요.

     

    만약 ET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가 파산하면 수탁은행에 있던 투자자의 자산은 현금화되어 투자자에게 돌아갑니다. 

     

    수탁은행은 은행 고유자산과 신탁자산을 구분하여 별도로 보고하게 되어 있어서, 자산을 보관하고 있는 수탁은행에 파산하더라도 투자자의 자산은 다른 수탁은행으로 이관되어 안전하게 보관됩니다. 

     

    그러나 ETF는 운용성과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므로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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