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라이프 영화 리뷰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는 사후을 말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데요.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원더풀 라이프 영화 줄거리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근 준비중인 작품과 필모도 정리했습니다.

     

    원더풀-라이프-영화-포스터-썸네일
    원더풀 라이프 영화 리뷰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

     

    1. 영화 원더풀 라이프 

    영화-원더풀-라이프-포스터-2가지
    영화 원더풀 라이프 포스터

    전체 관람가 등급의 일본영화입니다. 1998년 작품으로 우리나라 개봉은 2001년 12월에 했었습니다. 1998년 46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FIPRESCI상과 20회 낭뜨 3대륙 영화제에서 골든 몽골피에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추억 하나'를 묻습니다. 죽어서 한가지의 기억을 선택하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고, 영원히 그 기억만을 할 것인가를 묻는데요. 

     

    죽어서 천국으로 가기 전 일주일간 머물게 되는 곳 림보. 이곳에서 죽은 이들은 가장 소중했던 기억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그 기억을 림보의 직원들이 영상으로 재현해내면, 영상을 보면서 그 추억을 떠올리며 천국으로 가게 됩니다. 천국에서 선택한 기억만을 간직한 채 영원히 살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사람들은 쉽게 고르기도 하고, 선택을 어려워하거나 선택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림보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거나 못한 사람들이였는데요. 선택을 못하거나, 기억이 흐릿한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인생 전체 기록물을 비디오로 보여 줍니다. 림보의 직원들은 이렇게 선택된 기억들을 디테일하게 재현해 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때의 온도, 바람까지도요. 

     


    2.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사진과-작품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 작품

    일본 감독 중에 가장 유명하기도 하면서 개인적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믿고 보는 감독 중에 한 명이죠. 필모로는 아무도 모른다(2005년), 걸어도 걸어도(2009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년),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년), 태풍이 지나가고(2016년), 세번재 살인(2017년), 어느가족(2018년),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2019년) 등이 있습니다. 

     

    1995년 영화 '환상의 빛'으로 데뷔해 이후 수많은 작품들로 세계적인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어느가족'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현재 아이유,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과 '브로커'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차기작-브로커-주연배우사진과-베이비박스-사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브로커 배우들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5년간 준비한 것으로 베이비박스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베이비박스란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자를 의미합니다. 감독은 5년동안 한국을 방문해 영화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3. 원더풀 라이프 리뷰

    원더풀-라이프-영화-속-장면-3컷
    원더풀 라이프 영화 장면

    영원히 한가지 기억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어떤 기억을 간직해야 할까요? 인생에 좋았던 기억과 행복했던 기억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까요? 영화에서 중요한건 어떤 장면을 기억해 내는가가 아닙니다. 선택을 하는가 하지 않는가죠.

     

    림보의 직원으로 있는 모치즈키는 선택을 하지 않아 림보에 남게되었지만, 자신이 담당했던 와타나베의 추억 선택을 도와주다 그의 인생 기록영상물 속에서 약혼자였던 여인을 보게됩니다. 그 여인은 와타나베의 부인이였는데요. 그 여인이 선택한 추억이 자신과의 추억이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한사람의 인생 중 가장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줬다는 사실을 알고 림보를 떠날 결심을 한 뒤, 인생의 가장 소중한 기억을 선택해 림보를 떠나게 됩니다. 이대목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나는 누군가의 행복으로 남을만한 삶을 살았던가.' 

     

    영화에서 기억과 기록을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기억이란 건 결국 내 마음에 비친 이미지일 뿐인 걸요' 우리의 기억은 결국 자신의 생각과 느낌이 버무려져 기록되는게 아닐까요. 그 기억은 사실과 다를지도 모릅니다. 아니 거의 다를꺼라고 생각됩니다. 

     

    기억에 모든걸 남길 수는 없지만, 누군가의 기억속에 당신이 있다면 그걸로 나름 괜찮은 인생이지 않을까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